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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보고 있다.


1

어제 신주쿠에서 불법 비디오를 샀더니 진짜 여고생이 나와서 쫄았다.
점원 가라사대, 5~6년 전 여고생 원조 교제 비디오 라고.
이 비디오는 시리즈화가 되서 꽤 있다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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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만 해도 솔직히 별 것 없는 스레였습니다.
헌데 스레 거주자들이 그 비디오의 상세 내역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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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그 시리즈, 비디오 가지고 있는데.
뒷배경에 새하얀 얼굴을 한 여자가 있는 비디오 알고 있어?
침대에 엎드려 누워있는 느낌으로.
조금 움직이거나 했는데, 뭐였지?
신경 쓰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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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흥분하는 스레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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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148

진짜입니까? 여자 얼굴 이야기.
나 이런 류의 이야기는 약한데...
누구, 이거 본 다른 사람 있나요?





154

잠깐만, >>148!!
여자 얼굴 진짜 있잖아!
저거 유령인 건가?
새하얘서 생기가 없는 얼굴이...너무 무섭다!!





155

우왓! 내가 가진 비디오에도 찍혀있다!!
이거 다른 사람이 또 있었던 건가?
이쪽 보지마! 무서워!!





156

어째서 이거 찍던 사람은 눈치를 못 챈거지?
뭔가 흰색으로 칠해놓은 거 같아.
처음에는 인형인가 했는데, 여자애가 비치는 화면 뒤로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진짜 이거 뭐야?





172

나도 봤다.
이건 그냥 머리만 놓여 있는 거 같은데.
처음에는 다른 여자애인가 했는데...절대 그런 게 아냐.
진짜 무서운데...
설마 이거 저주 같은 거 받는 건 아니지?





180

우와아아아!! 내가 가진 것에도!!
인간...? 으로 보기에는 좀....
인형...? 은 아니겠지...조금씩 움직이고 있으니까
우왓!! 초 무서워!! 대체 뭐야?!!





181

원조 교제 비디오 스레에서 공포 비디오 스레가 되버린 건가





197

이거 방송국에 보내보자구!!





199

>>197

멍청한 자식!!
이게 보통 비디오라면 투고할 수 있겠지만.
원조 교제라고.
소지한 사실이 알려진 것 만으로 체포되는 물건이다.





200

너무 선명하게 보여서 진짜 심령 비디오인지 반신반의하고 있는데.
그 장소에 저런 얼굴이 존재하는 이유가 어떻게도 설명이 안돼.
사람 얼굴이라는 것 보다 축제 상점가에서 파는 여우가면에 가까운 얼굴
그러니까 더 기분 나빠.
거기다 몸부림 같은 행동도 보이고.
살아 있는 건가?





202

이게 AV 제작 회사에서 나온 물건이라면 연출일 가능성도 있는데
완전 아마추어 비디오 촬영이니까...
우선 연출에 대한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이상하게 유명해져서 미디어에 알려지면 이거 촬영한 녀석은 바로 체포인데다.
비디오에 나온 여자애들도 그렇고...
가짜 비디오를 만들 메리트가 없다.





218

오컬트판에서 정보를 찾아다닌 결과 보고

비디오에 나온 흰얼굴의 여자는 같이 따라간 여자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영상을 확인한 사람에 따르면
몸 아래가 안 보인다 = 턱 아래쪽까지 침대 시트를 올리고 있다.
너무나 하얀 얼굴 = 하얗다고 해도 자세히 보면 상식적인 범위
계속 움직인다 = 아마 비디오 촬영을 거부했기에 영상이 찍히는 곳에서 몸을 빼려 했기 때문이라 판단

그리하여 오컬트판의 판단으로 8할 이상의 주민이 유령이 아니란 진단을 내렸습니다.
이쪽으로썬 유령이 아니라는 점이 매우 유감입니다만 저주 같은 것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228

비디오를 실제 본 사람은 >>218의 결론으로 납득할 수 있나?
나는 본 적 없지만, 진짜 유령이 아닐까 두근 거리고 있었는데...
실제로 본 사람은 감상을 들려줘.





236

그게 사람이라고?
그렇게 하얀 얼굴로? 비디오에 찍힌 다른 사람들 피부색과 비교해보라고.
더군다나 테이블 저편에 얼굴을 두고 있어.
얼굴이 나와 있는 곳은 침대가 아니야.
나 역시 유령을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그 결론은 너무 부자연스럽다.





247

>>236

그렇지?
비디오에 나오는 사람들이랑 색을 비교해보면 그 흰색은 너무 심하다.
거기다 그 얼굴 나온 곳, 침대 위가 아니었어.
더군다나 그 장면이 찍힐 때까지 전혀 보이지 않았던 것도 이상하고.
응....몇번을 봐도...이건 안돼.





255

비디오에 나온 모습을 간략하게 그려서



이 상태에서 얼굴이 올라온 각도가 너무 이상하다.
침대랑 장롱 사이에 앉아 있을 만한 틈도 안 보이고.






263

그럼 대체 뭐란 말이야.





264

그럼 대체 어느쪽 말을 들어야 해?
가슴이 두근 두근 거린다.





279

그것이 유령이었는가?
그렇게 질문 받는다면....
어느 쪽일지...답할 수 없다.
사람일지도 모르고, 유령일지도 모르다.
억지로 말하자면 사람 6 유령 4
사람이라 단정할 수가 없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지금까지 봐온 숱한 유령 비디오보다 이것이 무섭다는 거다.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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