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문의 그림이 잘려있습니다. 일단 엑박인 상태 그대로 보존합니다.
1
내 방이 여자들의 사교장이 되버렸다.
문제는 인간이 아니라 유령.
어릴 때 부터 여러가지로 '보이는' 체질 이었는데.
지금 사는 방 곳에선 여자 유령밖에 보이질 않는다.
항상 적어도 1명은 있다. 심할 때는 5명 이상.
여자 밖에 안 보인다는 것도 특수하다 생각하는데, 누구 나 같은 상태인 녀석 있어?
망상이 아니야.
6
7
여자가 미인인지 아닌지에 따라 화제가 바뀐다.
8
>>6
자랑이 아냐...심각해.
>>7
자주 보이는 건 할머니와 80년대풍 옷을 입은 여자.
미인인지는....한번 자세히 볼까.
10
말은 걸어봤어?
어째서 우리집에 이렇게 모였느냐는 식으로.
11
>>10
아니 한번도 www
저쪽에서 별다른 일을 벌이지 않으니 내가 먼저 접촉해볼까 하는 생각은 안 들었거든.
애초에 대화가 가능한지 어떤지도 몰라 www
말을 걸어보는 게 좋으려나?
13
가장 젊고 미인인 유령을 우리 집으로 보내라!!
14
빨리 말을 걸어봐
15
>>13
이봐 wwwwwwwwwwwwwwwww
>>15
지금 있는 건 80년대풍 여자 뿐인데... 말 걸어본다.
21
...조금 놀랬다...
22
사진 찍어봐.
23
소금을 뿌리면 안심.
25
무슨 일이야?
27
>>22
항상 보이는 게 아니니까, 어디 있는지 몰라.
>>23
그거 좀 위험하지 않아?
>>25
내 얼굴 바로 옆으로 머리를 디밀더니 모니터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아마도 80년대
39
>>1
대화는 할 수 있는 건가?
할 수 없다면 조금 무서울 거 같은데.
그리고 옷 갈아입을 때는 어떻게 하고 있어?
44
>>39
대화는...할 수 없는 거 같다. 방금 전에도 반응이 없었고.
갈아 입는 일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고 있어.
내 물건을 보는 일은 있어도, 나 자신을 보고 있단 느낌은 안드니까.
72
그런데 너....
자기 위안은 어떻게 하고 있는 거냐?
역시나 보고 있는 건가?!
82
여자가 보고 있다면 되려 자랑해라!!
그럴 생각이 없다면 난 이만 잘 거야!!
83
그런데 유령이 보일 때 그 장소에 손을 대면 잡을 수 있는 거 아냐?
만일 그렇다면...
아...이게 아니라...
86
>>72
하고 있어 w
어쩌면 보고 있을지도 wwwwwwwwwww
>>82
그만 자라 wwwwwwwwwwww
>>83
아, 그런가?
손대려고 한 적이 없어서...
한번 해볼께.
91
하악 하악 wwwwwwwwwww
94
안돼. 무섭다.
95
무슨 일이야?
96
>>94
무슨일입니까!
106
방 가운데 서서 기다리고 있자니, 80년대가 나왔다....아마도.
손을 들어 가까이 대자 닿았다....어?
그러자 80년대가 이쪽을 돌아보곤 사라졌다.
이건 위험할지도 모른다 생각하고 있던 중,
아니나 다를까
방금 전 부터 등뒤에서 [저기저기저기저기저기저기]
라는 말소리가 들리고 있다. 작은 소리로.
꽤 무섭다.
110
137
>>110
정말이지?!
아직도 소리가 들리니까....
한다!!!
140
잠깐 기다려 wwwwwwwwwww
그런 짓은 무리다 wwwwwwwwwwwwwwwwwww
152
>>140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것밖에 없어!!
164
유토피아 한다!!
168
유토피아, 힘내라 wwwwwwwwwwwww
170
유토피아로 유령이 기가 막혀 사라지거나 되려 반하거나 둘중 하나다!!
183
좋아! 이겼다!
186
>>183
상세히 설명해라!!
188
>>183
효과 있었냐 wwwwwwwwwwwwwwwwwwwwwwww
193
>>183
신이 탄생했다!!
201
무섭기 때문에, 의자에 앉은 상태로 옷을 전부 벗었다.
확하고 일어서서 엉덩이를 두들기며,
[깜짝 놀랄만큼 유토피아! 깜짝 놀랄만큼 유토피아!]
소리쳤다.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기에 뒤돌아보니
깜짝 놀랄 표정의 80년대가 앉아 있다가 사라졌다.
이상한 소리지만, 웅크려 앉아 있는 모습이 조금 모에.
지금은 아마도 아무도 없다.
202
초 웃었다 wwwwwwwwwwwwwwwwwwwwwwwwww
205
유령도 놀랐다 wwwwwwwwwwwwwwwwwww
208
유토피아에 도망간 유령에 웃었다 wwwwwwwwwwwwwwwwwwwwwww
210
>201
진짜로 했다면 어떤의미로 신이다.
211
>>201
GJ!
헌데 귀엽다는 소리를 들으면 좀 아까운 느낌이...
213
>>1, 너 정말 좋아한다 wwwwwwww
214
전설 탄생이다
227
우선 >>1은 굉장한 정신력의 소유자면서 실행력도 굉장하다는 걸 알았다.
242
자려고 했는데 또 왔다.
245
80년대인가?!!!
249
아니...본 적 없는 아줌마가 방을 배회하고 있어.
아줌마 우울해보이기 떄문에 이쪽 기분도 가라앉을 정도.
250
빨리!! 유토피아를 할 수 있도록 전라가 되라!!
265
우울해보인다는 건 어둡다는 건가?
그럼 이번에는 연관되지 않는 게 좋아.
272
>>265
그러니까 일단 방치해둘 생각이야.
276
어라, 증가했다.
280
이번에는 어떤 여자야?
290
>>280
초등학생같은 아이야.
그런데 방안이 소란스러워진듯한 느낌이 드는데.
소리는 나지 않지만, 분위기가 그래.
잘 수 없어....
302
>>1의 집이 일종의 영적 스포트가 아닐까?
304
>>302
그런가? 여자밖에 없다는 점이 수수께끼지만.
여성 전용 차량 같은 느낌이야.
309
지금 모여 있는 녀석들은 대화 하는 거 하는 거야?
310
>>309
그러진 않아.
그냥 아이 하나가 소란스럽다 wwww
그러고 보니 오늘은 할머니가 안 보인느데.
무슨 일 있나?
----------------------------------------
다음날
----------------------------------------
392
80년대 옷 이라면 대충 상상이 가지만...
처음 여자는 무슨 옷 입고 있었어?
406
>>392
몸에 짤 달라붙는...보디 컨셔스라고 하나?
그런 느낌으로 화려했다.
409
나 잠시 편의점 갔다올께 ww
413
켁... 또.
415
이번에는 누구?
421
>>415
할머니랑 어제 왔던 아이.
문을 열자마자 시끄러워 www
465
>>1
[네]라면 한번, [아니오] 라면 두번. 소리를 내게 하면
대화가 가능할지도 몰라.
466
>>465
과연!! 오면 해볼께!
480
아~, 왔다.
481
이번에는 누구야?
485
80년대야.
또 [저기] 라고 말하고 있어.
487
좋아!
여기에서 종이에 메세지를 적는 작전 OR 소리로 확인 작전을 해보는 거다!
490
종이에 뭔가 써보라고 해.
492
근처에 적당한 종이가 보이지 않으니까.
소리로 대화하기 작전으로 간다.
493
[예]라면 한번, [아니오]라면 두번 소리를 내줘...라고 말했지만.
반응이 없다.
496
아...잠깐.
지금 한번 소리를 냈다.
497
좀더!!
499
좀더 여러가지를 물어봐!!
516
Yes 나 No 둘중 하나로 밖에 답할 수 없으니까.
잘 생각해서 질문해.
522
우선
[이곳에 오는 건 나랑 관련이 있어?] 라고 물었다.
535
[아니면 이 장소랑 관련된 거야?]
두번. 아니오.
무슨 소리지?
549
지금 가장 듣고 싶은 건...
유토피아의 감상이다!!
552
[내가 이사 오기 전부터 있었던 거야?]
한번, 네
559
[말할 수 있어?]
대답 없음.
565
>>1은 지금 80년대를 보면서 대화중인 거야?
571
>>565
나는 지금 모니터를 보고 있다.
80년대는 내 등뒤.
필담이 아냐.
생각해보니 이거 엄청 실례같은데.
[이곳에 오는 할머니랑 아이에 대해 알고 있어?]
꽤 시간이 지난 다음 두번, 아니오.
585
그런데 소리는 어때?
살아 있는 여자와 같은 거야?
아니면 원한에 가득 찼단 느낌?
589
[어제 나한테 말을 걸었는데, 뭔가 말하고 싶은 게 있는 거야?]
한번, 네.
594
>>585
평범하지만, 계속 듣고 있자니 무서워!!
지금은 말 할 수 없지만!!
[질문 뿐이라 미안하지만, 나 때문에 화났어?]
두번, 아니오
적의는 없는 것 같다.
599
적의는 없나...
609
[여기 쓰여진 게 뭔지 알아?]
그러면서 모니터를 가리켰다.
얼굴 옆쪽으로 바싹 다가 붙는 느낌이 들더니,
두번, 아니오.
80년대가 다시 뒤로 돌아왔다.
614
글자를 읽을 수 없는 건가.
619
[뒤돌아봐도 괜찮아?]
한번, 예
자.....뒤돌아 본다....
623
왔다!!!
625
어때?
627
직시할 수 있는 거야?
632
모습은 안 보이지만, 있다.
분명 앉아 있다고 생각해.
634
역시 유토피아 때문에 경계하고 있는 건가...
642
여기서 질문 하나
소리는 어디서 들리는 거야? 실제 목소리 같은 느낌인가?
652
>>642
아니 실제 목소리가 들리는 건 아냐.
등뒤에서 울리는 느낌. 어디서 소리가 들리는 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말할 수 있어?] 라고 물었다.
역시 대답은 없었지만, 모습을 드러냈다.
654
어때? 80년대의 모습은?
659
>>654
다리를 팔로 안은 상태로 앉아있다.
조금 곤란한 듯한 표정이다.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고 있어?]
한번, 예
알고 있는 건가...
662
그런데 언제까지나 80년대라고 부르는 건 좀 불쌍해 www
664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모르는 건 세번 소리를 내라고 하는 거야.
670
>>664
그래서, 뭘 물어볼 거야?
677
>>670
아니 내 방에 오는 이유를 스스로도 모르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모르는 거라면 세번 소리를 내줘.]
한번, 예
695
[자기 이름, 기억하고 있어?]
두번, 아니오.
709
[내가 해줬으면 하는 일이 있는 거야?]
한번, 예.
왔다!!
715
앞으로 이 여자를 유토피아라고 부르자!!
717
>>715
그거다!!
722
글을 읽을 수 없다니...
80년대는 몇살 정도로 인거야?
725
>>715
이봐 wwwwwwwwwwwwwwwww
[성불하고 싶은 거야?]
세번, 모릅니다.
몰라?
731
성불이란 의미를 모르는 거 아냐?
733
>>722
외형만 보자면 20살쯤?
>>731
과연.
여러가지로 까먹은 상태인 건가.
[죽은 건 언제? 80년대?]
세번, 모릅니다.
결말이 나질 않는데....
738
우선 글자를 읽을 수 있는지 물어봐.
743
종이 가져왔다.
>>738
그렇지.
인쇄된 글자를 보이며,
[글자 읽을 수 있어?]
세번, 모릅니다.
종이에 [아] 라고 썼다.
[이건?]
한번, 예
아는 것 같다.
763
[내가 알아봐줘서 기뻤어?]
한번, 예
조금 귀엽다는 생각이...
770
좋은 생각이 났다.
악수해보면 어떨까.
780
[그럼 악수하자! 악수!!]
오른손 내밀자 손이 잡힌 느낌.
그렇다는 것은 내 손을 잡고 분신사바 하면 대화 할 수 있잖아?
782
감촉은?
온도는?
785
용기있는걸.
그런데 이름은 아직 결정 안된건가?
790
>>782
이전과 같아.
닿아있단 느낌만 있지, 온도 같은 건 안 느껴져.
796
이름은 미스 유토피아
801
>>796
좋다 wwwww
생략해서 피아!!
810
피아...는 귀여운 이름인걸.
818
피아라고 불러도 괜찮은지 물어봐.
823
[피아라고 불러도 괜찮아?]
잠시 아무 소리 없다가 한번, 예.
피아로 결정 wwww
828
피아로 결정!!!
830
피아짱!!
역시 이름이 있는 게 좋아!!!
832
피아 wwwwwwwww
모에하다 wwwwwww
미스 유토피아, 생략해서 피아. wwwwwwwww
836
그래서....
유토피아에 대한 감상은?
839
>>836
뭘 물어보라는 거야 wwwwwwwwwwwwww
345
>>839
이름의 유래니까, 꼭 물어봐줘.
346
부탁한다!!
856
[어제...그, 깜짝 놀랄만큼 유토피아...어땠어?]
[무서웠다.]
860
>>856
잠깐 wwwwwwwwwwwwwww
861
유령을 두렵게 만든 남자 wwwwwwwwwwww
862
무서웠다에 뿜었다 wwwwwwwwww
역시 변태로 밖에 안 보인건가 wwwwwwwwwwww
863
>>856
이봐. 유령을 무섭게 만들면 어쩌자는 거야 wwwwww
870
유토피아남, 퀄리티 너무 높아 wwwwwwwwwwwww
887
주제로 돌아와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줬으면 해?]
[외로워.]
....음....이거 좀 위험하단 느낌...
889
>>887
왠지 나는 모에 wwwwwwwwwwwwww
901
이야기 상대를 해줬으면 한다는 건가?
905
>>901
이걸로 >>1도 애인을 얻는 것인가?
920
[....그렇다고 하는 것은....(초조해진 나)]
[혼자 였으니까.]
죽여서 같이 있고 싶다거나...하는 건 아니지?
942
지금까지 계속 혼자 있었던 건가?
972
그러고 보니 >>1은 사회인? 아니면 학생?
978
글자판 만들어서 분신 사바식으로 대화하는 건가?
986
>>972
사회인이라고 할까, 프리터?
일단 일하고 있으니 니트는 아니야!!
토, 일요일 이외에는 일하고 있어.
>>978
그래.
[그럼 같이 이야기하고 싶은 거야?]
[예]
990
좋은 느낌으로 흘러가는데.
992
다음 스레 가자!!
997
1000이라면 피아와 결혼!!
998
1000이라면 피아가 성불!!
999
1000이라면 해피엔드!!
1000
1000이라면 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