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1
골든 위크에 고향에서 부모님이 올라왔다.
아버지랑 둘이서 나갔다 들어오니 혼자 남자 집정리를 하겠다던 어머니가
나에게 조용히 말했다.
[xx 군, 이거 뭐야?]
어머니가 가리킨 것은 햇볕에 반짝 반짝 빛나고 있는
학교 수영복이!!!!
더군다나 뒤집혀서 세탁까지 되어 있어!!
방청소하시면서 밀린 빨래까지 해버리신 것 같은데...
세탁기 안에 수영복 숨겨뒀던 것이 화근이 됐다.
867
>>861
갑자기 이건 wwwwwwwwwwwwwwwwwwwwwww
876
>>861
바보다 wwwwwwwwwwwwwwwwwwwwwwwww
879
>>861
그보다 너 wwwwwwwwwwwwwwww
그거 왜 가지고 있는 거야 wwwwwwwwww
901
[에.....아니.....이건.......]
아버지는 입을 다물었고, 어머니는 울었다.
24살 남성의 방에 여자 수영복과 세라복이 있다는 사실
그것도 피를 나눈 혈육인 아들의 방에 있다는 현실
말을 잃는 것은 당연하다.
울고 싶어지는 건 필연이다.
908
>>901
뭘 냉정하게 분석하고 있어 wwwwwwwww
914
>>901
그것보다 너
세라복도 가지고 있었던 거냐 wwwwwwww
916
>>901
끝날 때가 다되서야 이 퀄리티는 wwwwwwwwwwwwwwwwwwwwwwww
930
[아니....이건 사실 친구들한테 농담 삼아 보여주려고....]
중압감을 찾지 못한 나는 결국 사실대로 털어놓았다.
부모님은 2CH 라던가 게시판 같은 이야기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셨지만
어떻게든 오해를 풀 수 있었다.
934
>>930
우리는 네 친구인가 wwwwwwwwwwwwwwwwwwwwww
937
>>930
우리 모두 VIPPER 동지니까 wwwwwwwwwwwwwwww
940
우리들의 VIP wwwwwwww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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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실 때, 어머니가 한마디하셨다.
[적당히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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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자중 wwwwwwwwwwwwwwwwwww
971
>>945
마지막으로 좋은 거 보여줘서 고마워 wwwwwwwwwwwwwwwww
978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945는 결국 저걸 입고 바보짓을 할 생각이었다는 소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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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할 생각이었다가 아니라 할 거야
995
>>978
아직도 포기안했냐 wwwwwwwwwwwwwwww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