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
몸을 추스른 나는 다음날 학교에 갈 수 있었다.
헌데 아침 조회 시간에 들어온 건 담임이 아니라 카토 선생님.
나 [저....무슨 일 있나요?]
카토 [음. 그게 야마다 선생님은 감기 때문에 오늘은 쉰다.]
설마!! 감기는 전화로도 감염 되는 거야?!
우선 그 때는 별 생각 없었다.
그러다 방과후 집에 돌아갔더니,
엄마가 귤을 엄청나게 쌓아서 먹고 있었다.
나 [이 귤은 뭐야?]
어머니 [응? 이거? 어제 야마다 선생님이 가져다 준 거야.]
.....뭐라구요?
어머니 [너 어제 계속 자고 있어서 몰랐구나. 어제밤에 집에 왔더니
현관에서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더라구.
그리곤 너한테 주라면서 이 귤 박스 주고 갔어.]
설마 담임이 감기에 걸린 건 엄마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
어머니 [답례는 제대로 해.]
그리고 난 사랑에 빠졌습니다.
273
아까 보낸 메일 답장이 왔어.
[평소보다 솔직한 건 이 상황이 빚은 사랑의 마법 때문입니까?
카토 선생님, 아저씨 냄새가 심하네요. 지저분해서 죽을 것 같아요.
빨리 돌아와 주세요.]
wwwwwwwwwwwwwwww
280
사랑의 마법 wwwwwwwwwwwwwwwwwwwwwwwwww
281
남편은 학교에서도 이러는 거야?
284
미안 wwwwwwwwwwwwwwwwwwwwww
너무 징그러워서 뿜었다 wwwwwwwwwwwwwwwwwwwww
287
지금까지 좋아합니다, 결혼해 주세요....라는 말을 들어도
잠꼬대는 자면서 하세요, 아저씨 wwwwwwwwww
이런 생각밖에 안했지만...
이건 확실히 감동했다.
귤을 하나 먹으면서 전화해봤다.
메일 말고 이전에 받은 연락처로 자택에.
야마다 [.....예, 야마다입니다.]
나 [xx 입니다...]
굉장히 긴 침묵.
야마다 [......무슨 일입니까. 병원균 아가씨.]
....너무하잖아.
288
어째서 대사 하나 하나가 전부 만화같은 거야 wwwwwwwwwwwwww
291
>>281
남편이 하는 수업은 받은 적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아침 조회 시간은 언제나 이런 상태.
그보다 말을 거의 안해. 근시면서 안경을 안 써서 눈초리도 나쁘고.
헌데 들어본 이야기에 따르면 수학 수업 중에
뜬금없이 야한 이야기를 하는 모양이야.
299
>>291
상당히 재미있는 사람이지만, 선생님으로썬 문제가 있어. www
나는 싫지 않지만 평범한 학생들은 싫어할 듯한 타입이다.
301
나 [오늘...학교 쉬어서...전화해봤어요.]
야마다 [아, 그랬지요.]
나 [귤...가져다 주셨다구요?]
야마다 [감기 환자에게는 비타민 C가 제일이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내가 먹을걸, 하고 후회하는 중입니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진짜 힘들 것 같았다.
추운 날씨에 나한테 귤을 가져다 주려나 감기 걸린 거니까,
왠지 죄악감이 들었다.
나 [내일은...나오실 수 있나요?]
야마다 [무리입니다.]
즉답입니까. wwwwwww
나 [카토 선생님의 부담을 늘리면 안되요. 안그래도 주임이라 바쁜데.]
야마다 [당신은 감기 나았지요? 노래 듣고. 나는 감기에 걸렸습니다만.]
그래서?
야마다 [자장가 듣고 싶어요. 나도.]
나 [예...? 뭐... 그럼...]
뭐 부를까하다 생각난 게 테르의 노래.
수화기 너머로 불러줬다.
야마다 [....음치네요.]
불만이냐아!!
역주
역주
이쯤부터 해서 새로운 BGM. 이건 취향에 따라.
575
눈물과 콧물로 내 얼굴은 엉망이 되었다.
돌아가기전 담임과 둘이서 교실에 가봤다.
나 [외로워질 것 같네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야마다 [그렇네요. 우선 집까지 바래다 주겠습니다.]
나 [아니 오늘은 친구들이랑 뒷풀이 하러 갈 거에요.]
일반적으로 가잖아. 노래방이라던지.
그런데 담임, 상당히 길게 침묵하더니.
야마다 [.......그런가요.]
나 [그럼...전 이만...]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바로 가방을 들고 갈 준비를 했다.
뭐라 해도 지금껏 계속 지내왔던 교실과 이별하는 건 괴로웠기 때문에
또 울고 싶어질 것 같아 빨리 교실에서 나가려 했다.
야마다 [잠깐 기다려 봐요.]
......아.
뒤돌아 봤더니 깜짝 놀랄 만큼 얼굴을 가까이 대고 있었다.
솔직히 이대로 키스할 것 같을 정도로 가까운 상황.
그 상황에서 담임은 입을 열었다.
야마다 [내일은 디즈니 랜드에 갑시다.]
나 [.....예?]
야마다 [디즈니 랜드 말입니다. 예전부터 가고 싶어했잖아요.]
분명 수험 공부 중에 그런 말을 했던 기억이....
야마다 [내일은 우라야스까지 가야 되니까. 뒷풀이는 적당히 하세요.
그렇게 말하며 교실에서 나갔다.
이걸로 나의 고등학교 3년간의 생활이 끝났다.
586
다음날.
노래방에서 노래를 너무 불러 목이 아픈 와중
아침 나절 메일이 왔다.
[안녕하십니까, 공주님. 우라야스에서 미키가 기다리고 있어요.]
진짜로 갈 생각입니까!! www
별 생각없이 30분 정도 보내고 있자니 초인종이 울었다.
안좋은 예감이 들었다.
엄마가 나가보니 거기에는 예전 (웃음) 담임인 야마다가 서 있었다.
야마다 [야마다, 방문했습니다.]
그러니까 일일이 포즈 잡지 마세요. wwwwwwww
어머니 [선생님, 어제는 인사도 변변히 못드리고.]
야마다 [아뇨. 그보다 어머님의 기모노 차림 참 아름다우셨습니다.]
어머니 [어머나~ 고마워요.]
그러니까 어째서 이렇게 친해진 거에요!
593
야마다 [그럼 갈까요? 나도 디즈니 랜드에 가는 건 오랜만입니다.[
나 [아니...저 돈 없는데...]
야마다 [나는 있습니다. 그럼 가지요.]
일단 나도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두근 두근 하면서 따라나섰다.
나 [그러고 보니 이번에 새로운 놀이 기구가...]
야마다 [예?]
야마다를 쳐다보니 미키 마우스 귀가 달린 머리띠를 하고 있었다.
나 [빨라요! 아직 디즈니도 아닌데! 그보다 어째서 가지고 있는거에요!]
야마다 [당신 것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 줬다. 부끄럽기 때문에 쓰다가 벗었다.
611
하지만 왠지 텐션이 오르기 시작했다. wwwwww
학생들은 많이 보이지 않았지만, 일요일이라 꽤나 혼잡했다.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바보 같은 게임을 했다.
야마다 [카토 선생님 말버릇을 말해봅시다]
네가 알아서 해!!
나 그런 건 사회에선 통용되지 않아!!
야마다 학생들한테 나쁜 영향 끼치지 말라고!!
나 [[어째서 너는 연용형을 못 쓰는 거야!!]
바보 같지만 상당히 재미있었다.
입장하고 나서 제트 코스터를 타자고 야마다를 졸랐다.
그러자,
야마다 [저런 건 인간이 탈 게 아닙니다.]
나 [무서운 거에요?]
웃으면서 말하니까 야마다는 발끈하면서.
야마다 [무섭다구요?!저런 걸 제가 무서워할리 없잖습니까!]
하지만 몇번 타고 나니 기분 나빠해서 그만 타기로 했다.
야마다는 특히 회전 목마를 좋아하는 듯 했다.
625
여러가지 놀이 기구를 타고 있었던 날이 저물었다.
합계 10개 이상은 탄 것 같다.
저녁 퍼레이드도 구경했고, 선물도 샀다. 실로 대만족.
9시쯤 됐을 때 슬슬 돌아가려고 역으로 향했다.
디즈니 랜드 출구로 나오면서 왠지 현실로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 [오늘은 즐거웠어요. 고맙습니다.]
야마다 [저 역시 즐거웠습니다. 스플래쉬 xx 씨!!]
그런 별명은 붙이지 마요 wwwwwwwwww
전철이라도 탈까...생각하는 중 야마다가 내 팔을 꽉 잡았다.
덧붙여 팝콘 박스를 어깨에 딱 걸고 있는 상태.
최소한 그걸 좀 어떻게든 해주세요.
야마다 [...어제 당신이 교장에게서 받은 건 뭡니까?]
나 [...졸업...증서인데요?]
야마다 [그렇지요. 당신이 무사히 졸업한 건 증명하는 겁니다.]
아...그래서? 뭡니까?
야마다 [어머님과의 약속, 확실히 지켰습니다.
당신이 재학중일 때는 손을 대지 않는다고.
그리고 지금 저와 당신은 선생님과 학생이 아니에요.]
조용히 그 말을 듣고 있는 나.
어두워서 야마다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또 진지한 얼굴로 날 보고 있었을 것이다.
야마다 [...오늘 밤 돌려보내지 않을 거라고 한다면, 어떻게 할 겁니까?]
.....글쎄요....어떻게 할까요.
631
두근 두근 두근 두근!!!
636
너 때문에 잘 수가 없잖아 wwwwwwwwwwwwwwwwwww
644
어서 어서!! 빨리!!
648
나 [...돌려 보내지 않는다니...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야마다 [내 입으로 그 말을 하란 겁니까? 파렴치하네요.]
그러면서 손을 들어 한곳을 가리켰다.
야마다의 손끝에는 디즈니 호텔이 서있었다.
야마다 [예약해뒀습니다.]
뭣이라?!!!!!!!!
설마 이렇게 까지 솜씨 좋은 남자일 줄은!!
우와....이 사람 진심이야...
야마다 [싫다면 돌아가도 좋습니다. 하지만...제 마음은 알아주세요.]
그 말에 나는 야마다와 처음으로 점심 식사를 같이 했던 일.
부모님 면담 때 고백받은 일. 신사에서 돌아오는 길에 했던 고백
그런 게 떠올랐다.
이 사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언제나 자신만만했지만
왠지 이 때만은 자신 없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다시금 생각나는 운동회 때의 기억, 시험 치기 전에 나눴던 메일 내용.
나 [좋아요... 그럼 갈까요?]
그리고 내 인생 처음으로 남자와 함께 밤을 보냈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 wwwwwwwwwwwww
701
우어어어어어어어!!! 제길!!!!
756
좀 더 상세한 설명을 요구한다 wwwwwwwwwwwwwwwwwwwww
822
젠자아아아아아앙!!!
기대하고 있던 나에게 사과해라!!!!
841
그 후 수험이 끝난 반동도 있어, 정말 원없이 놀았다.
보결 합격이긴 했지만 신경도 안썼어. wwwwwwwwwwww
밤을 보내고 집에 왔을 때의 거북함은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 였지만.
그러다 1주일 정도 지나 야마다가 봄방학이니 놀러가자고 했다.
한가했기 때문에 따라갔더니, 야마다네 부모집 이었다.
으아아아아아~ 너무 빠른 거 아닙니까아아아 wwwww
야마다 [그렇게 긴장하지 마세요.]
아무래도 나 때문에 일가 전원이 모인 것 같았다.
아버님과 야마다의 형, 남동생.
야마다의 어머니는 오랜전에 돌아가셨다고 했다.
아버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뿜었다. 아버님 생긴 게 야마다랑 너무 똑같아서.
851
거기다 아버님은 수염까지 기르고 있었기 때문에
삼국 무쌍의 장료랑 완전히 똑같애 wwwwwwwwww
아버님 [....아들이 폐를 끼친 것 같군요.]
야마다 [실례에요. 그런 일 없습니다. 그렇지요?]
나 [아...아, 예.]
진짜 장료랑 너무 똑같아요. wwwwwwww
형 [너....설마하니 가르치던 학생한테 손을 댈 줄은...]
야마다 [손 안댔습니다. 재학중에는.]
동생 [헤에, 형이 좋아하는 타입은 이렇구나.]
형 - 변호사, 유부남.
동생 - 현재 대학원생.
몹시....남자 냄새나는 집입니다...
861
간신히 따라 잡았다!
두근 두근!!
863
하루히에 나오는 폐쇄 공간이 이런 느낌일까.
밥 먹으면서 대화했지만, 긴장해서 무슨 이야기했는지 기억이 안나.
밤이 되어 돌아갈 때, 보내 주면서
나 [굉장히...독특한 가족이네요.]
야마다 [그래요? 어머님에겐 뒤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긴 한데.
야마다 [아참, 그렇지. 이거.]
나 [...에?]
야마다 [저와 결혼해 주세요.]
그러면서 야마다는 반지를 나한테 줬다.
상자에 넣지도 않고!!!
어째서 사이즈가 딱 맞는건지 물어보니까.
야마다 [저한테는 강력한 아군이 있답니다.]
엄마!! 또!!
하지만 반지를 받고 나니 왠지 기뻐서 눈물이 나왔다.
카토 선생님에게 들어보니 야마다랑 같이 반지를 고른다고 혼났다고.
카토 선생님은 그런 거 서투르니까. wwwwwww
876
그렇게 해서 결국 결혼식까지 일사천리로 진행 되었습니다.
제일 큰 난관이라 생각한 아버지도 야마다랑 술자리를 가진 뒤
의기 투합한 상태.
그 때 두 사람이 나눴을 대화가 엄청 신경 쓰이는데...
웨딩 드레스 시착도 하고 이래 저래 즐거웠다.
너무 순조로웠기 때문에 깜짝 놀라서 어떻게 어리 빠르냐고 물어보니
내가 수험 공부하는 중 미리 준비해둔 덕분이라고 했다.
준비는 완전히 갖춰진 상태였다. 신부만 빼고.
내 의지는 상관없었던 겁니까 wwwwwwwwwww
나 [피로연은 됐어요. 교회에서 조용하게 치르고 싶으니까.]
야마다 [그건 그렇네요. 학창 시절 친구들을 부르는 것도 힘드니까.]
야마다가 어떤 학생 생활을 보냈느지느 조금 알고 싶다.
나 [그래서...식을 올리는 날짜는 언제죠?]
야마다 [4월 1일 입니다.]
만우절 이잖아요 wwwwwwwwwwwwwwwwww
초대장 보내도 모두 거짓말이라 생각할 것 같은데 wwwwwww
886
간신히 따라 붙었다.
야마다, 좋은 남자인걸.
891
4월 1일. 마침내 결혼식날이 다가왔다.
나는 준비에 거의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다지 실감은 안 됐지만.
식은 학교에서 가까운 교회에서 올렸다.
초대한 사람은 나랑 우리 가족, 야마다의 가족,
카토 선생님, 타카노 선생님, 시라기 선생님
그리고 교장 선생님과 친구들.
친구들이 사진 굉장히 많이 찍었어. wwww
대기실에서 드레스 입고 기다리고 있자니,
바깥에서 아버지가 우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나도 울고 싶어졌다.
미안, 확실히 너무 빨리 결혼하는 거니까.
화장 지워지니까 울면 안돼...이런 생각을 하는 중
하얀 턱시도를 입은 야마다가 들어왔다.
굉장히 잘 어울려서 놀랐다.
야마다 [이야. 헐리우드 여배우라고 착각할 뻔 했습니다.]
나 [선생님쪽이야말로 무슨 마술사인 겁니까.]
야마다 [제게 사랑의 마술에 건 사람은 어디의 누구일까요?
정답은 바로 당신.]
.....우아아아아아....
야마다 [누구에게도 보여 주고 있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네요.
이대로 납치하고 싶을 정도로.]
야마다는 살짝 웃었다.
아아...미안. 또 반했어요.
대기실 나와 아버지와 함께 식장으로 향했다.
아버지의 눈이 새빨갰다.
91
아버지 손을 잡고 버진 로드를 걸었다.
미안합니다! 처녀가 아니라서!
고등학생때는 처녀였지만!
아버지가 자그만 목소리로,
아버지 [행복해지거라.]
그 말에 나는 베일 아래로 펑펑 울었다.
어떻게 하지 이거.
왠지 장대한 느낌의 음악이 흐르면서 축복받고 있단 느낌이 들었다.
카토 선생님이 울고 있었다.
너무 감동을 쉽게 받는 거 아닙니까 wwwwwwww
시라기 선생님의 양복 모습 처음 봤다.
타카노 선생님, 양복 모습도 멋져요!
지금이라도 좋으니까 결혼해주 (생략)
친구들도 박수 쳐줬다. 모두들 대학에서 좋은 추억 쌓으라구!
신부님 앞에 야마다가 서있었다.
긴장한 모습, 그 모습에 조금 웃었다.
아...일년만에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걸까.
모든 건 그때 그 점심 시간 이후 지금까지를 생각해봤다.
외국인 신부님이
[신부는 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라고 물었다.
나는
[....예.]
라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신랑도 맹세합니까?]
이 말에 야마다는 나한테만 들릴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야마다 [...어떻게 할까. 그만둬 줄까?]
여기까지 와서 무슨 소리하는 겁니까 wwwwwwwwwwwwww
그러더니 살짝 웃으며 큰소리로,
[맹세합니다!!]
라고 소리쳤다.
920
그리고 이어진 맹세의 키스.
아...아아아~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이 보고 있어. 보지마!!!
그러면서 내심 두근 두근 하고 있었지만.
이것도 식 순서 중 하나니까 별 수 없었다.
키스 하는 도중 선생님이 혀를 넣어서 깜짝.
야마다 [아, 미안합니다. 무심코.]
뭐가 무심코야!!
부케 던졌더니 시라기 선생님이 받았다.
시라기 선생님도 올해는 결혼하세요!!
그리고 신혼여행은 누구나 가는 하와이로 갔다.
941
그렇게 해서 현재 내 성씨는 야마다 입니다.
지금은 남편의 맨션에서 살고 있어.
이쪽이 학교랑 거리가 가까우니까.
오늘은 친정에서 뭉기적 거리는 중.
사실 합숙 같은 것 보다 야마다랑 같이 골든 위크 보내고 싶었어!
왜냐면 나랑 야마다는 러브 러브 니까~
자, 그럼 이야기는 여기서 끝.
낚시가 아니라서 미안합니다.
지금까지 봐줘서 고마워요.
아 그리고 한참전에 남편한테서 메일이 왔어.
[저는 당신이 없어서 추워 죽어 버릴 것 같습니다.]
여름이 추운 게 말이나 되요!!!
아이는 대학 졸업 후에 가질 생각이에요~
그럼 여기서 끝!!
모두 안녕히!!
960
수고했다.
나 어제 밤부터 계속 이 스레에 붙어 있었어.
....이제 죽으러 갈까.
967
>>960
결혼하고 나서 죽어라 wwwwwwwwwwwwww
990
낚시가 아니었나....
나도 고등하교 교사인데...어째서 나한테는....
993
>>990
너는 야마다가 아니니까.
997
1000이라면 나도 결혼!!
998
1000이라면 결혼 상대가 나타난다.
999
1000이라면 결혼
1000
1000이라면 우리 모두 운명의 상대와 결혼한다!